솔나리
2018. 7. 31. 21:16ㆍ☞사진/2018년
~~2018년 7월 29일~~
보름을 갓 지난 달빛은
옹기골 나무숲 깊숙이 파고들어
계곡물위로 반사된 빛으로
가끔씩 산객의 가슴을
철렁 철렁 내려앉게 한다
12시 30분 가야호텔을 출발하여 오랫만에
별도 좀 찍어볼 생각으로 3시30분 정상에 도착 했건만
야속하게도 구름이 산 봉우리를 덮어 버렸고
백리향 꽃 향기가 가득하게 퍼지는
아무도 없는 고요한 산정에서
기다림의 2시간
다행히 일출무렵 구름이 잠깐동안 비켜주고
다시 덮어버리는 가야산의 아침
이 가뭄에도 예쁘게 꽃봉우리를 터트린 솔나리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