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따라 가버린......
2021년 11월 12일 도봉산 [자운봉] 산정에 단풍도 없고 가을이 저물어가는 날! 겨울을 몰고 오는 바람은 왜 그리도 차갑게 불었었는지! 어둠이 채 사라지지 않은 위험한 암봉 능선에 밧줄을 타고 겨우 올라선 신선대 서울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새벽 6시 30분 겨우 삼각대를 설치하고 잠시 추위를 피하려는 순간 삼각대가 바람에 넘어지면서 카메라가 바위에 부딪치며 쨍~ 아~~ 휴 그리고 20시간이 지난 후 어머니께서 이 세상과 이별을 했다는 소식에 한없는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 늦가을 올해 99세의 나이로 이 세상과 離別을 하고 永眠에 들어가신 어머니! 1923년 시골 면장의 큰 딸로 태어나 살아온 세월들이 너무나도 험난하고 불행하게 사셨던 여자이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고 슬픔..
2021.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