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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냄새
신 령
2022. 9. 10. 06:58
제 할 일 다 마치고 훌쩍 떠나 버린 여름
추석을 이틀 앞둔 팔월 열사흘 달이지고
별빛이 찬란하게 쏟아지는 초가을 새벽이다.
태풍 [힘남노]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결과물은 초라하지만 산 정상에서 흘린 땀 닦아내며
또 한번 성공했다는 뿌듯한 기분과
떠오르는 아침해를 기다리는 시간만큼은
최고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이다.
2022년 9월 8일 가야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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