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등반중 제석봉에서

2011. 7. 20. 21:44☞사진/자유게시판

지리산 제석봉 에서 !

 

☞ 지리산 등반중 제석봉 에서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 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사는일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조각 흰구름을..... 그저 바람부는대로 흘러가지만 그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있는 삶이란 나. 가진만큼 만족하고 남에것 탐내지 아니하고 누구하나 마음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흘리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사랑하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물흐르듯 구름흐르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은 저리사는데 하고 부러워 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보면 그사람 나름대로 삶에 고통이 있고 근심걱정이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한가지 살아가며 검은 돈은 탐하지 마시게 알고보면 가시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요 그저 비우고 고요히 살으시게 깜깜한 밤하늘에 별을보며 반딧불 벗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솟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들어도 맘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빛아래 값비싼 술과 비싼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고 눈부름뜨고 그렇게 아웅다웅 살면 무얼하겠나 가진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것 많은 사람이나 옷입고 잠자고 깨고 술마시고 하루세끼 먹는것도 마찬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때도 빈손으로 가는것도 똑같지 않던가. 우리가 백년을 살겠나 천년을 살겠나 한푼이라도 더 가지려고 발버둥쳐 가져본들 한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고 안간힘을 써서 올라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들여마신 숨마져도 다 내밭지 못하고 눈감고 가늘길 마지막 입고갈 수위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수밖에 없는데 이름 석자는 남기지 못했더라도 가는길 뒷편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황한 욕심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나

좋은글 중에서 펌/ 人間과自然 박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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