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2013. 2. 24. 14:50☞사진/2013년

 

 

 

 

 

     산행일시:2013년 2월 23일 토요일

      산행코스:덕주계곡 →영봉→덕주계곡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693-1

 

 

 

 

 

    

    

    우리 그동안 너무 적게 웃었고

     돈을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것인가는 잊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많이 늘었지만

     시간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다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 졌고

     우리안의 세계는 잃어 버렸다

     우리가 어떤 삶을 만들어 나갈것인가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필요한 해답은 모두 우리안에 있으니까....

 

     「아주 철학적인 오후」하인츠쾨르너    (퍼옴)

 

 

 

 

 

    아직 봄이라고 하기에는 성급한 2월 말!

    바람은 불어도 창밖으로 스며드는 햇볕은

    마치 봄이 온듯 따사롭다.

 

 

 

 

 

 

     구정 3일 연휴에

     이리 저리 인사도 다녀야 하고

     각종 집안 행사가 겹처 산 바람 쐴수 있는 

     시간이 나질 않는다.

     그렇다고 집에서 뒷산 처다보며

     가는 2월을 산에도 한번 못가고 그냥 넘길수 없고^^

 

     날씨가 너무 맑은 토요일 아침!

     멀리 떠나자니 지난번 남덕유 혼자 다녀보니

     기름값도 아깝지만

     이제 웬지 쓸쓸한 느낌도 들고

     가야산.매화산. 팔공산. 수도산

     이리 저리 고민에 빠저 있는데 마눌님은

     입이 대나발만큼 나왔다.

 

     에~~라  모르겟다.

     우선 가까운 산으로 간다고 해 놓고선

     봇짐을 챙기는데 마눌님이 따라간다고 한다.

 

     어 ~~이거 큰일 났다.

 

     혼자 생각으로는

     월악산 다녀온지도 10년이 넘은것 같고

     친구가 몇년전 부터 충주에서 수박농사를 짖고 있는데

     그곳에 들려 소주도 한잔 할 계획이었는데

     wife가 따라 나선다니

     어쩔수 없이 이야기 하고

     동행하는수밖에...

 

 

 

 

 

 

     덕주 공주가 오빠 마의태자와 함께

     망국의 한을 달래며

     덕주사를 짖고 아버지 경순왕을 그리워 했다는

     보물 406호 덕주사 매애불

 

 

 

 

 

 

 

 

 

 

 

 

     중간쯤 올라와 생각하니 휴대폰을 차속에 놔두고

     올라왔다

     크게 전화 올곳은 없지만 그래도 휴대폰이 없으니

     답답하기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얼마전 wife 등산화를 새로 구입했는데

     발바닥은 편한데 발목 복숭아 뼈 있는곳이 아파서

     빨리 걸을수 없단다.

     여기서 다시 내려갈수도 없고

     최대한 천천히 걸을 수밖에,,,,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하산해서

    주차장에 있어야 할 시간인데

     이제 겨우 정상에 도착했으니

    친구도 못만나고 그냥 집으로 가야만 될 것 같다.

 

 

 

 

 

 

 

 

    

 

 

 

 

 

 

 

 

 

 

 

 

 

 

 

 

 

 

 

 

 

 

 

 

 

 

 

 

 

 

 

 

 

 

 

 

 

     충주호

     날씨는 맑으나 가시거리가 짧다.

 

 

 

 

 

 

 

 

 

 

 

 

 

 

 

 

 

 

 

 

 

 

 

 

 

 

 

 

 

 

 

 

 

 

 

 

 

 

 

 

 

 

 

 

 

 

     wife 등산화 때문에 산행시간이 너무 오래걸렸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대폰을 차에 놓고 갔더니

     평상시에는 오지 않던 전화도 몇통 와있고

     메세지도 몇개 와있다.

     우선 배가 고프니 민생고 부터 해결하려

     귤 한개 까먹으며 전화하다가

     귤이 목에 걸려 저세상으로 갈뻔^^ㅎㅎ

     그것도 모르고

     통화하던 지인은 자기가  전화해서

     감격해서 목이메인다나^^ㅎㅎ

 

 

 

 

 

     내일이 정월보름!

     덕주골 골짜기에 초저녁 달님이

     살포시 고개를 내미는 시간에 산행을 마치고

     덕주골을 빠저나와 친구집도 못들리고

     점촌 I,C 로 접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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