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대 」초가을
2016. 9. 5. 21:40ㆍ☞사진/2016년
9월 4일
8월말에 어느날 하룻밤 자고 나니
그렇게 지독하게도 더웠던 여름이 간곳없이
사라져 버리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선뜻 찾아와 있었다
매년 여름이 끝나면 해야될 일
벌초길에 만나는 지리산 만복대의 초가을을 만나봅니다
긴 어둠이 지나면 어김없이
새벽을 여는 여명의 시간이 찾아오고
마지막 숨을 몰아쉬듯
낮게 깔린 어둠마저 바람에 실려 사라져 버린다
비밀스러운 사연을 간직한듯
야윈모습으로 서있는 나무 한 그루
태어나 사는 법을 배우고
걷기 시작하면 살아남는 법을 배우다가
죽음앞에서는 후회하는 법을 배우듯이
삶은 거듭 실수와 실패의 계단을 오르며
한걸름 한걸름 그 의미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략~~
남인근/ 나미비아 중에서
새벽 4시
출발시부터 부슬 부슬 내리는 비가 내리고
기상청 일기예보만 밑고 고집스럽게
점령치 고갯마루에 wife 혼자 두고
오르려니 미안하기도 하기도 하지만
꼭 올라야되는 내 자신이 미워지기 까지 한다
장남댐 물안개
감사합니다
La Playa 안개낀 밤에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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