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가야산]

2014. 10. 19. 21:13☞사진/2014년

 

 

 

 

만추[가야산]

 

 

 

 

 

2014년 10월 18일

 

 

 

 

눈이부시도록  아니 눈물이 날정도로

아름답고 파란 가을 하늘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단풍소식에

마음은 설레이고 바쁘기만 하는 금요일!

아무런 계획이 없는 날에는 카페 출사산행 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보며

전화기에 알람을 맞추고 잠시 눈을 감아봅니다

언제 잠이 들었는지 알람소리에 주섬주섬 베낭을

챙겨메고 현관문을 나서는 시간은

새벽 2시 30분! 서둘러 국민호텔 주차장으로

애마를 채직질 합니다

 

 

 

 

 

 

약 4시 20분경쯤!

서성재를 얼마 남겨두지 않았는데

멀리서 보이는 불빛에 나보다 앞서가는

산객으로 생각했는데

그 불빛은 내려오는 불빛이었으니^

혹시 나쁜사람!

아니면 산짐승의 눈빛!

 

그시간 일출을 볼려면 올라가야 되는데

반대로 내려오는 불빛이니

아~~오늘이 내 제삿날인가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ㅎㅎ 

 

불빛은 점점 가까워지고

두명의 산객이 하산중이었고

물어보니 4명이 올라서 두명은

뒤에내려오고 있다는 말에 ^^아휴^^

살았구나 ^^

 

 

 

 

6시 10분경 칠불봉에 도착하고

아직 해가 뜰려면 약 30여분 남았습니다

올라오면서 놀랐던 생각을 하면

아직도 가슴이 떨려옵니다

 

 

 

 

6시 30분 드디어 해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쏟아붙듯 붉은 광염을 토하며

하늘로 솟아오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리털 파카로 두텁게 입었지만

칠불봉 새벽 바람은 겨울입니다

 

 

 

 

올 가을은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다

벌써 산정에 메말라 버린 나무가지마다

이미 겨울이 와 있었습니다

 

 

 

 

 

 

 

 

 

「상왕봉」

 

 

 

 

 

 

 

 

 

 

 

 

 

 

 

 

 

 

 

 

 

 

 

 

 

 

 

 

「상아덤」

 

 

 

 

 

 

 

 

 

 

 

 

 

 

 

 

 

 

 

 

 

 

 

 

 

 

 

 

 

 

 

 

 

 

 

 

 

 

 

 

 

 

 

 

 

 

 

 

 

산오이풀 몇포기가 마지막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서성재 주변 단풍」

 

 

 

 

 

 

 

 

 

 

 

 

 

 

「상아덤에서 만물산 정경」

 

 

 

 

 

 

 

 

 

 

 

 

 

 

 

상아덤에서 칠불봉 정상과

이미 퇴색되어버린 나뭇잎

 

 

 

 

성주군에서 주최하는

만물상 개방 4주년 기념행사로

상아덤에서 새끼줄을 설치하고

자기 소원을 적어서 매달아 놓으면

상아덤  신령이 소원을 들어준다니

믿거나 말거나 나도 한줄 적어 매달았습니다

 

 

 

 

 

 

 

 

 

 

서성재 아래쪽에는 단풍이 절정입니다

 

 

 

 

 

 

 

 

 

 

 

 

 

 

 

 

 

 

 

 

 

 

 

 

 

 

 

이 가을!

계절은 변해도

우리에 마음과 육체는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헛된 욕심을 부려 봅니다

 

 

 

 

 

배경음악 :Alone on the Road (나홀로 길을걷네)

 

 

나는 지금 홀로 길을 걷고 있네

돌 투성이 길은 안개속에서 어럼풋이 빛나고

사막의 밤은 적막하여 신의 소리마져

들릴듯한데

별들은 다른별들에게 말을 걸고 있네

 

무엇이 나에게 그리 힘들고 고통스러운가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내가 후회할만 만한것은 있던가

 

 나는 이미 삶에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며

과거에 한점 후회없이

그저 자유와 평화를 찾아

다 잊고 잠들고 싶을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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