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
2019. 9. 17. 20:45ㆍ☞사진/2019년
~~2019년 9월 14일~~
뜨겁게 내려쬐던 초가을 햇볕이 사라지고
산정에 어둠이 시작되면
밤 공기는 급격히 싸늘해진다
이곳 저곳 추석날 일정을 마치고
오랫만에 wife와 함께 찾은 지리산 성삼재!
유난히 둥글고 밝은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아내는 두손을 합장하고 소원을 빌었고....
이 나이에 소원이라고 해보아야
자식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고
빌었겠지!^^ㅎㅎㅎ
본인도 죽을때까지 건강하게 살게 해달라고...
내 건강은 빌었을까 안 빌었을까?하하하
Brocken
파놀 연습
40년 가까이 살아온 고마움을 왜 모르랴
하지만 잘 살았든 못 살았든
그녀 자신이 선택한 길이였고,
이미 살아버렸으니 이제와서 물릴 수 없는
그저 자신의 기구한 운명이라 생각하는 수 밖에,
아무튼
우리 부부는 그렇게 지리산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자는둥 마는둥
노고단 정상에서 아침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