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未年 새해 첫날에
을미년 새해 아침! 06:30분!칠불봉! 주차장을 출발시 금방이라도 하늘에서 별이 쏟아질듯한 초롱초롱한 별빛을 머리에 이고 출발했는데 정상에서 반겨주는건 산 전체를 덮어버린 차거운 구름과 몸을 지탱하기 어려울정도의 세찬 바람이 새해 아침을 맞이해줍니다 칠불봉은 바람으로 위험하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상왕봉 바위 위 비교적 안전한 명당자리에 겨우 몸을 숨기고 해가 뜨기만을 기다려 보았지만 좀처럼 구름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나뭇가지에 형성되었던 설화마저도 바람에 날려 하늘로 날아가 버립니다 8시 10분경 이미 일출 시간은 한참을 지나 버렸고 부부인듯한 등산객이 셀카봉으로 인증샷을 날리고 있습니다 8시 30분경 붉은 빛을 잃어버린 햇님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가야산을 집어삼킨 구름도 조금씩 벗겨나가기 ..
201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