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으로 남아있는 곳
2017. 10. 3. 21:59ㆍ☞사진/2017년
2017년9월30일
아직은 초가을이지만 가천골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매섭게 옷속을 파고들어온다
칠불봉 정상석을 바람막이로 웅크리고
고요하게 흐르는 은하수와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별빛에 흘러가는 긴 여정!
고요한 밤하늘 고독과 외로움의 삶에 감정들이
윙윙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함께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고
아마추어 산악사진가의 눈에 슬픈 눈물이 흘러내린다
밤 하늘을 수 놓았던 별들도
지루한 어둠도
바람과함께 사라져가고
적막했던 산정에 어제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새벽을 여는 여명의 시간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