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남산제일봉)
2017. 10. 31. 21:46ㆍ☞사진/2017년
~ 2017년 10월 29일 ~
여명도 일출도 없는 해발1010m남산제일봉!
겨울을 몰고오는 새벽바람만 쌩쌩 옷속을 파고든다
일출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에 구름속에서 살그머니
얼굴을 내미는 야속한 햇님 ^^ㅎㅎ
조금 밉기는 해도 미워할수 없다는걸 아는지
곱게 물든 나뭇잎 사이로 아침햇살이 깊숙히 파고든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낡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가을이면 생각나는 시 한귀절「목마와 숙녀」
이 가을을 보내기가 그저 아쉽기만 하다
아름답게 물든 단풍잎사이로 쏟아져내리는 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