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어버리다.

2024. 4. 15. 12:43☞사진/등산. 사진

 

깜깜한 산속 등산로에 헤드란탄 불빛으로 확인한

제2 등산로라고 적혀있는 이정표를 확인하고

올랐는데 오르고 있는 길은 정상등산로가 아닌

가파르고 비탈진 비등산로를 구간을 오르고 있었다. 

 

조금만 더 오르면 평소 다니던 길이 나오겠지

하면서 비등로를 약 30~40분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00 산악회」라는

리본이 매달려 있기에 「아마 이 길이 맞을 거야」

라고 생각하며 무심코 오르다 정신을 가다듬고

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니 발 옆으로 낭떠러지요

눈이 익은 등로가 아니라는 걸~~휴~우

 

이 길이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도 

올라온 시간이 아까워 되돌아 내려 기지 못했던 이유?

다행히 늦게라도 잘못되었다는 걸 판단하고

제2등산로 이정표까지 

다시 내려와 숨이 막힐 정도로 부지런히 걸어서

일출시간 20분 전에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힘든 산행이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일 년에 한 번씩 오르는 길

눈에 익은 길이라고 아무런 생각 없이 무심코 오르다

이런 상황을 만나게 되는가 보다.

 

이런 걸 보고 

「귀신 안 테 홀렸다 」라고 하는 것일까?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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