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의 작은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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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의 화원

    "산 넘어 넘어 돌고 돌아 그 뫼에 오르려니 "~ 한 여름밤 힘든 산행 끝에 만나는 이곳 비밀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백리향 향기가 진동을 한다. 그야말로 야생화 천국이다. 긴 장마로 조금 늦게 문을 두드렸지만 여름꽃들은 제 생명을 다 한 듯 시들어 가고 있었고 벌써 가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렸으니 가을도 멀지 않았나 보다. 2023.07.28일 가야산 상왕봉 우비정 원추리와 백리향 백리향 자주 꿩에 다리 개회향 솔나리 네귀쓴풀 대마참나물과 자주꿩에 다리 Norman Candler - 작은소야곡

    2023.07.30
  • 팔공산 [가산산성]

    눈부시게 떠오르는 태양보다 오늘처럼 날아다니는 미세 수분입자에 떠 밀려 올라오는 빛에도 즐길 수 있는 마음으로 첫나들이에 이 정도 대접받았으니 다음은 어떤 선물을 내려줄지! 풀 숲을 헤치고 다니느라 이슬방울에 촉촉히 젖어 신발이 무겁다. 2023.07.03

    2023.07.04
  • 빛

    오늘도 미완의 아침이지만 고통은 성숙을 의미하듯 또 다른 다음을 기다리며 하산 발걸음은 가벼웠다. 2023.06.23 흰 참꽃나무 >

    2023.06.26
  • 6월에

    초 여름밤 낮은 기온에 쌀쌀한 느낌이다 올라갈 수 있을까?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오르다 못 오르면 실패하드라도 일단은 도전해 보는 거다. 초입부터 거미가 만들어 놓은 올가미에 걸려들었으니~~~! 하하하 정상을 300m 남겨두고 젖은 옷을 갈아입는 순간 자욱한 운무가 오락가락하며 하늘을 가려버린다. 그리고 15분 뒤 정상에 도착하는 순간 한차례 운무가 휩쓸고 간 뒤 흩날리는 박무가 훼방을 놓고 있으니~~ 오랜만에 힘든 산행에 뿌듯함을 느끼며 오늘 부족함에서 다음 욕심을 더 해본다 2023년 06월 13일 핸드폰 타임랩스 배경음악 From The Northerm Country - Hirohashi Makiko

    2023.06.15
  • 가야산 -5 -하루에 시작

    어제와 오늘이 다르듯 매일 수 없이 많은 날들이 지나가지만 절대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나 새롭고 다른 모습으로 반겨주는 이곳! 항상 그 자리에 서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2020년 8월 21일 ~~

    2023.06.04
  • 연분홍 철쭉

    그 시기에 그곳에 가지 못하고 기억 속에 넣어두지 못한다면 아마도 죽어서 후회할 것만 같다. 경제적인 문제는 뒷전에 놔두고라도 위험을 무릅쓰고 새벽을 달려야 하는 이유? 그 일이 내 삶의 일 부분이고 내가 살아가야 할 습관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살아있는 목숨이라고 볼 수 없을 것만 같다. 발로 찍고 가슴으로 열어보는 아침 눈을 뜨고 있다고 세상이 다 보이는 것은 아니더라 2023.05.24 지리산 만복대

    2023.05.26
  • 지리산 新綠

    봄은 미친듯이 빨리 달려와 도착한 해발 1305m 이제 막 돋아나기 시작하는 연두빛 새순들과 겨우 꽃봉오리들만 맺힌 철쭉들과 눈인사를 나누었다. 2023.05.09 지리산 고리봉에서 에버그린 /수잔잭슨

    2023.05.10
  • 지리산의 봄

    유난희 빨리 진행되는 계절이 겨울로 되돌아가려는 듯 잠시 멈추어 버렸다 겨울 내내 봄을 기다리다 이제 막 꽃을 피웠는데 낮은 온도에 얼어버렸으니 이제 또 내년을 기다려야 되겠지! 한 덩어리 구름이 산 봉우리위에서 정체되어 있다 불어오는 태풍급 바람에 이리저리 흩어져 날아가는 지리산 봄날 아침풍경을 만났다 2023.04.26 지리산 노고단

    2023.04.27
  • 진달래

    봄비가 새벽 2시까지 내린 산정에 아침 화려하게 꽃을 피운 진달래가 비에 젖어 바람에 이리저리 나부끼고 반겨주지 않는 미세먼지는 오늘도 하늘을 뒤덮은 채 산객의 꿈을 앗아가 버린다. 2023.04.04 화왕산에서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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