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8. 21:36ㆍ☞사진/2014년
민 주 지 산
2014년 2월 15일
입춘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아직 산정의 온도는 -7℃를 가르키고
실제 몸으로 느끼는 추위는
-10℃를 훨씬 넘을듯 합니다
출발시 따뜻하다고
여벌옷을 챙겨오지 않았다면
일출도 못보고
황천길 갈뻔 했던 민주지산 ! ㅎㅎ
정월대보름!
오전까지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일출을 볼수 있을까
라고 걱정을 했었지만
오후 되면서 하늘이 벗겨지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시각에는
보름달이 밝게 비춰줍니다
비록 운해는 기대하지 않지만
상고대 만이라도 있어주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물한계곡에 도착합니다
헐~~~
약속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
잉꼬님과 산죽님
03시 50분
대낮처럼 밝은 황룡사 사찰을 지나고
민주지산 지름길로 접어듭니다
어제 살짝 내린 눈위로
방금 지나간듯한 산짐승의 발자국에
섬뜻 긴장도 됩니다
항상 느끼는건 야간 산행은
들머리에 시작해서
한걸음 한걸음 오르다보면
시간이 해결해 주는 느낌입니다
세상에 이럴수가?ㅎㅎ
아침식사준비 떡국을 끓이는데
다 끓어갈 무렵
떡 사슬을 넣기 이전
눈이 녹아내려 버너가 기울면서
육수물이 엎어저 버렸습니다
아휴^^
민주지산 정상 표지석에
인증샷 한컷 남겼습니다
하산길
얼어붙은 계곡얼름이
하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