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2 仙境 (선경)
2020년 7월2일 오월 열하루 달빛도 자취를 감춰버리고 어둠속 깊은 산 골짝 물소리만 우렁차게 들려온다 한걸음 한걸음 내 디딜때 마다 등줄기에 땀방울이 물 흐르듯 흘러내리고 항상 그랬듯 시작만 하면 어떻게 오르든 먼동이 틀 무렵 정상에 도착해 지더라 여명이 터질 시간이 지났건만 칠불봉을 덮고있는 거대한 구름 덩어리가 산 능선을 넘나들며 동성봉을 섬으로 만들어 버린채 가끔씩 열어주는 운무쑈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마치 내가 신선 이라도 된듯.........
2020.07.03